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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 눈물 펑 찐리뷰 💧

by 북lover 2025. 11. 14.

김애란 작가의 13년 만의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그림과 비밀, 슬픔으로 엮인 고2 '지우', '소리', '채운' 세 아이의 용기 있는 성장을 다룹니다. 비정한 현실 속 작은 연대와 구원의 메시지를 담은 필독서 리뷰입니다.

 

김애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 책표지 사진

 

 


🔥 도입부: 13년의 기다림, 거짓으로 시작된 진실

독자님들, '자기소개 게임'을 기억하시나요? 🙋‍♀️

자신에 대한 다섯 문장을 말하되, 그중 하나는 반드시 거짓말이어야 하는 게임.

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바로 이 게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고등학교 2학년, 같은 반이 된 아이들은 담임 선생님의 제안으로 이 낯선 게임에 참여하게 되죠.

그런데 이 게임, 참 묘합니다.

네 개의 진실을 말하기 위해, 아이들은 가장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을 숨기거나, 혹은 가장 바라는 희망을 거짓으로 꾸며내야 하니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이 '거짓말'이야말로 그 아이의 가장 깊은 속내와 상처를 드러내는 '가장 진실한' 문장이 되어버립니다. 🤫

소설은 이 게임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강렬하게 인식하게 된 세 아이, '지우', '소리', '채운'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각자 다른 상처와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이 아이들이 어떻게 서로의 거짓말을 알아보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주는지, 그 섬세하고도 치열한 과정을 김애란 작가님은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냅니다.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작가님이 얼마나 깊이 이 이야기들을 묵혀왔는지, 문장 하나하나에서 그 힘이 느껴졌습니다.




🌿 본문: 세 개의 비밀, 하나의 구원

이 책은 세 주인공 '지우', '소리', '채운'의 시점을 번갈아 가며 진행됩니다.

이 독특한 구성 덕분에, 우리는 한 아이의 시선에서는 미처 알 수 없었던 다른 아이의 감춰진 속사정을 알게 되죠.

그리고 이들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질수록, 우리는 '성장'이란 무엇인지, '이해'란 무엇인지, 그리고 '구원'이란 얼마나 사소한 순간에 일어나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 '지우': 상실의 공간을 지키는 아이

첫 번째 주인공은 '지우'입니다.

'지우'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텅 빈 집에서 반려 도마뱀 '용식'과 단둘이 살아갑니다. 🦎

어린 시절 따돌림을 당했던 '지우'에게 '용'은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자신을 구해줄 거대한 용을 기다렸지만, 현실의 '용식'은 그저 작고 연약한 도마뱀일 뿐이었죠.

하지만 '지우'는 그 '용식' 덕분에 "가까스로" 힘든 시절을 견뎌냈다고 믿습니다.

그는 누구에게도 속내를 털어놓지 않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엄마의 부재와 가난이라는 현실을 감당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우'가 공사 현장에서 '곰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멘트 포대를 나르는 장면은, 그가 짊어진 삶의 무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

그런 '지우'가 자기소개 게임에서 어떤 '거짓말'을 했을까요?

그의 거짓말은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이자, 가장 지키고 싶은 비밀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그는 '소리'에게 예상치 못한 부탁을 하게 됩니다.



😶‍🌫️ '소리': 타인의 상처를 먼저 보는 아이

두 번째 주인공은 '소리'입니다.

'소리'는 죽을 사람을 미리 알아보는 듯한 기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확히는, 어떤 사람의 '죽음' 혹은 '불행'을 예감하는 듯한 환상을 보는 것이죠.

이 능력 때문에 '소리'는 늘 죄책감과 고립감에 시달립니다.

무언가를 보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그리고 자신이 본 것을 말할 수 없다는 비밀의 무게가 '소리'를 짓누릅니다.

그녀의 '거짓말' 역시 이 능력과 맞닿아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자신의 비밀을 숨기기 위한 방어막이었죠.

그런 '소리'에게 '지우'가 다가옵니다.

'지우'는 '소리'에게 자신이 집을 비우는 동안 도마뱀 '용식'을 맡아달라고 부탁합니다. 🦎

'소리'는 이 부탁에서 '선의와 매혹' 사이의 어떤 불경함을 느끼지만, 결국 '지우'의 비밀스러운 부탁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소리'가 자신을 짓누르던 죄책감에서 벗어나 타인과 연결되는 첫걸음이 됩니다.



🏠 '채운': 무너진 쇼룸 속의 아이

마지막 주인공은 '채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채운'은 부족함 없이 자란 아이 같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집은 '쇼룸'처럼 텅 비어있습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은 무너져 내렸고, '채운'은 이 무거운 가족의 비밀을 홀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앓고 있는 결벽증과 강박증은, 어쩌면 이 통제 불가능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필사적인 몸부림일지도 모릅니다. 😔

그녀는 "눈앞에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온 힘을 다해 다른 선택지를 찾는 건 도망이 아니라 기도"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냅니다.

'채운'의 '거짓말'은 이 무너진 현실을 감추기 위한 필사적인 '기도'였습니다.

아무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모르길 바라면서도, 동시에 누군가 이 거짓을 알아봐 주길 바라는 모순된 마음.

이 세 아이는 이렇듯, 각자의 가장 아픈 상처'거짓말'이라는 이름으로 교실 한복판에 꺼내놓게 됩니다.




🤝 서로의 거짓말을 알아본 아이들

중요한 것은, 이 아이들이 서로의 '거짓말' 속에 숨겨진 '진실'을 어렴풋이 알아본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서로의 비밀을 캐묻거나 함부로 동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 고통만큼 타인의 상처를 이해하게' 되면서 조용히 서로의 곁을 지켜줍니다.

 

'지우'가 '소리'에게 '용식'을 맡긴 행위, '소리'가 '지우'와 '채운'의 고통을 어렴풋이 감지하는 것, 그리고 '채운'이 결국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 과정.

이 모든 것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순간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김애란 작가님은 이 과정을 통해, 구원이란 결코 극적인 탈출이 아니라, '아주 잘고 꾸준하게' 일어나는 사소한 연대와 이해의 순간들임을 보여줍니다. 🌟

그것이 바로 이 소설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울림입니다.





📚 세 아이의 비밀과 거짓말 (요약 표)

인물 핵심 상처 (비밀) '거짓말'의 의미
'지우' 엄마의 죽음, 가난, 상실감 자신의 연약함과 비밀(용식)을 지키려는 방어막
'소리' 타인의 불행을 예감하는 능력, 죄책감 이해받지 못할 비밀을 감추는 유일한 방법
'채운' 무너진 집안(경제적 파탄), 가족의 비밀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혹은 벗어나고픈 필사적인 기도




💜 마음을 울린 문장들: 인상적인 장면과 문구

김애란 작가님의 소설은 언제나 '문장 맛집'으로 유명하죠. 📖✨

이번 [이중 하나는 거짓말] 역시,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제 가슴을 가장 세게 두드렸던 문장 세 가지를 독자님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가난이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작은 눈송이 하나에도 머리통이 깨지는 것.
작은 사건이 큰 재난이 되는 것. 복구가 잘 안 되는 것……"



👉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숨이 턱 막혔습니다. 가난의 본질을 이토록 정확하고 아프게 꿰뚫는 문장이 또 있을까요? '지우'와 '채운'이 겪는 현실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저렸습니다. 💔



"눈앞에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온 힘을 다해 다른 선택지를 찾는 건
도망이 아니라 기도니까. 너는 너의 삶을 살아 '채운'아. 나도 그럴게.
그게 지금 내 간절한 소망이야."



👉 '채운'이 스스로에게, 그리고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이 말.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기도'라고 표현한 점이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



"'지우'는 '때로 가장 좋은 구원은 상대가 모르게 상대를 구하는 것'임을 천천히 배워나갔다.
극적인 탈출이 아닌 아주 잘고 꾸준하게 일어난 구원.
상대가 나를 살린 줄도 모른 채 살아낸 날들."



👉 이 소설의 핵심을 관통하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구원이란, 사실 이렇게 눈에 띄지 않는, 작고 꾸준한 위로와 연대의 순간들이 아닐까요? '용식'이 '지우'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 북lover의 감상: 거짓말이 가장 진실한 순간

13년 만의 신작이라는 기대감은 때로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애란 작가님은 그 기대를 '김애란'답게'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더 깊어지고, 더 단단해졌으며, 여전히 따뜻했습니다. 😭

 

이 소설을 읽으며 저는 '거짓말'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왜 거짓말을 해야 했을까요?

그것은 진실을 말할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진실(상처)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가장 연약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방어막이었던 것이죠.

그렇기에 이들의 '거짓말'은 그 어떤 '진실'보다 더 절박하고 진실하게 들렸습니다.

 

이 소설은 단순한 '성장소설'이 아닙니다.

저는 감히 '생존 소설'이자 '구원 소설'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비정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아이들의 필사적인 몸부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작은 손길'이 되어주는 순간들.

작가님은 이 섬세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우리에게 '이것이 바로 구원'이라고 나지막이 속삭여줍니다. 🫂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이 이야기는 어른이 된 우리에게도 깊은 공감과 위로를 줍니다.

우리 모두는 마음속에 '지우', '소리', '채운'과 같은 상처와 비밀을 하나쯤 안고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 결론: '아주 잘고 꾸준한' 위로를 건네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김애란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아픈 곳을 가장 섬세한 언어로 어루만지는 그녀의 문장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만약 지금, 삶의 무게에 지쳐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는 분이 있다면,

혹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안고 힘들어하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이 독자님에게 '아주 잘고 꾸준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

13년의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올해의 필독서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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